[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작성했던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2023-2024시즌 전반기 부진을 떨쳐낼까.
프리미어리그 20팀은 오는 1월이 되면 다수의 선수들이 팀에서 이탈한다. 대부분의 팀들이 주축선수들부터 백업선수들을 각 국가대표팀에 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은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모하메드 살라(이집트)가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고,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2위 아스널은 토마스 테예 파티(가나), 모하메드 엘네니(이집트), 도미야스 다케히로(일본)이 이탈하고,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은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서 손흥민(한국), 이브 비수마(말리), 파페 사르(세네갈)가 빠진다.
이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드레 오나나(카메룬), 소피안 암라바트(모로코), 첼시는 니콜라 잭슨(세네갈) 등이 빠진다.
아시안컵은 오는 1월 12일 시작해 결승전 기준 2월 10일 종료되고, 네이션스컵은 1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 열린다. 대회 준비로 선수들이 1-2주일 먼저 차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길게는 약 7-8주 정도 소속팀에서 뛸 수 없다.
이 가운데 전력 누수가 적은 팀도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대부분 유럽과 남아메리카 선수들이 포진해있어 국제대회에 차출되는 선수가 없다. 첼시를 비롯해 크리스탈 팰리스, 에버턴, 루튼 타운, 번리, 아스톤 빌라는 각 1명씩 빠진다.
이중 맨시티의 활약이 주목된다. 맨시티는 현재 11승 4무 3패(승점 37)로 4위에 위치해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최근 몇 시즌과 비교했을 때 분명 아쉽다.
지난 11월부터 12월 중순까지는 리그 7경기에서 2승 4무 1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상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 리버풀과 아스널이 치고 나가며 승점 차를 3-5점 차로 벌렸다.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점수차다. 여기에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케빈 더브라위너와 최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괴물 공격수 홀란드가 1월 중으로 복귀한다.
타 팀의 전력이 손실될 때 맨시티는 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가 복귀해 팀을 이끈다.
더욱이 리그 후반기로 접어들며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맨시티의 흐름 역시 힘을 보탤 전망이다. 3연패 대기록의 첫 시작이었던 2020-2021시즌에는 20라운드부터 19경기 15승 4패, 2021-2022시즌 14승 4무 1패, 지난 시즌에는 14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2023년 마지막 경기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펼친 뒤 뉴캐슬 유나이티드, 번리, 브렌트포드를 1월에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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