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안방에서 GS칼텍스를 격파했다.
도로공사는 2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3 22-25 25-21)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6승13패(승점 19)를 기록, 6위를 유지했다. 5위 정관장(7승12패, 승점 24)과의 승점 차이는 5점으로 줄어들었다.
4연승 행진이 끊긴 GS칼텍스는 12승7패(승점 34)로 3위에 자리했다.
도로공사 부키리치는 33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타나차는 15점, 배유나는 10점으로 뒤를 받쳤다. 김세빈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9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에서는 실바가 26점, 강소휘가 15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으로 7-4 리드를 잡았다. GS칼텍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정대영과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빠르게 따라붙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세트 중반 전새얀과 김세빈의 연속 블로킹으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이후 전새얀의 연속 득점과 부키리치의 후위공격으로 1세트 승기를 잡았다. 1세트는 도로공사가 25-23으로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도로공사와 GS칼텍스는 세트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벌였다. 이번에는 GS칼텍스가 유서연, 강소휘의 연속 득점과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먼저 달아났지만, 도로공사도 부키리치와 배유나의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22-22 동점을 만들었다. 뒷심에서 앞선 팀은 이번에도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22-23에서 배유나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부키리치의 백어택으로 25-23을 만들며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궁지에 몰린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세트 초반 6-10으로 끌려갔지만, 한수지와 실바의 블로킹, 김지원의 서브 득점으로 코트의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권민지와 오세연의 득점으로 16-13 역전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타나차가 분전하며 추격했지만, GS칼텍스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리드를 지켰다. 3세트는 GS칼텍스가 25-22로 만회했다.
하지만 GS칼텍스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도로공사는 4세트 초반 GS칼텍스의 연속 범실을 틈타 리드를 잡았고, 김세빈과 전새얀의 블로킹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세트 내내 리드를 지킨 도로공사는 4세트를 25-21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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