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OK금융그룹이 대한항공을 완파하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OK금융그룹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6-24 25-18) 완승을 거뒀다.

6연패를 끊은 OK금융그룹은 9승10패(승점 25)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11승8패(승점 34)로 3위에 자리했다.

OK금융그룹의 레오는 20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송희채와 신호진은 각각 9점을 보탰다. 대한항공에서는 무라드가 28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OK금융그룹은 1세트 초반 차지환의 블로킹과 레오의 강서브로 대한항공을 무너뜨리며 8-2까지 차이를 벌렸다. 뒤늦게 전열을 정비한 대한항공은 무라드와 정지석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OK금융그룹은 신호진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달아나며 1세트 승기를 잡았다. 1세트는 OK금융그룹이 25-21로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 이번에는 1세트와 달리 엎치락뒤치락하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OK금융그룹에서는 레오, 대한항공에서는 무라드가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세트 후반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면서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듀스 승부에서 웃은 팀은 OK금융그룹이었다. OK금융그룹은 24-24에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26-24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OK금융그룹은 3세트 초반 송희채의 연속 득점과 레오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7-4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상대 범실과 신호진의 득점으로 달아난 OK금융그룹은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한항공은 무라드가 분전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OK금융그룹이 3세트를 25-18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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