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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측, 사망직전 의견서 제출에 "경찰, 실장 진술에 경도돼 우려"
작성 : 2023년 12월 29일(금) 11:01

이선균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故 이선균 측이 故이선균의 사망 직전 '수사관이 유흥업소 실장 김 모 씨의 진술에 기운 듯한 언급을 여러 차례 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MBC 보도에 따르면 경찰에 제출된 故이선균 측 의견서에는 양측의 진술의 신빙성을 따지기 위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요청하면서 "수사관이 김 씨 진술을 여러 차례 제시하며 실장을 성을 뺀 이름으로만 칭하는 등 경도된 듯한 언급을 여러 번 해 우려된다"고 적었다.

또 조사 중 유흥업소 여실장 김 씨와 또 다른 공갈범 박 씨 사이에 나눈 메시지가 제시됐다고 설명, 이 씨 측이 "편집이 돼 맥락을 몰라 믿을 수 없다"고 지적하자 수사관이 "알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실장 진술이 신빙성 있어 보인다"고 답한 정황도 적시됐다고 설명했다.

이 씨 측은 "진술 조서에는 이 같은 발언이 제대로 담기지 않다 보니 후 재판 등을 위한 기록으로 구체적인 정황을 남기고자 이 같은 의견서를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23일과 24일 사이 19시간 동안 진행된 밤샘 3차 조사에서 경찰이 故 이선균의 공갈 피해 진술을 들은 건 2시간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이 씨 사망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3차 소환 당시 혐의 조사와 추가 피해 조사를 한 번에 마무리해달라는 변호사 요청에 따라 고인 진술을 충분히 들어주기 위해 장시간 조사한 것"이라 해명한 바 있다.

이 씨는 지난 10월 20일 실장 김 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는데, 경찰이 이 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한 건 두 달여만인 지난 23일이 처음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1388', '다 들어줄 개' 채널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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