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갑작스럽게 사망해 슬픔에 빠진 동료들과 가족들.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장례식장에 일부 유튜버들이 무분별하게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인간의 도리를 져버린걸까.
지난 27일 이선균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소속사 호드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선균이 세상을 떠났다. 비통한 마음"이라고 알렸다.
지난 10월부터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이선균. 그는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이 건넨 약물을 수면제로 알고 투약했을 뿐 마약을 할 의도가 없었다고 호소했다. 23일 3차 조사 후 억울한 심경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69일 만에 이선균이 사망하며 큰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이선균은 조사를 통해 유흥업소 실장 A 씨와 그의 지인 B 씨에게 공갈 협박을 당했으며 3억 5천에 달하는 돈을 뜯겼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마약 투약 역시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28일 디스패치가 공개한 A 씨의 메신저 내용에는 범죄를 공모한 정황이 포착돼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연예계도 큰 슬픔에 빠진 상황.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장례식에는 동료들과 지인들이 조문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유튜버들이 불필요한 관심끌기와 조회수에 눈이 멀어 고인의 빈소에도 무분별하게 방문을 시도해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일부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이 막무가내로 들이닥쳐 소란을 빚었다며 참담한 심정을 전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