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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 이선균 수사, 적법하게 진행, 공개 출석 요구나 수사 상황 유출 전혀 없었다"
작성 : 2023년 12월 28일(목) 15:21

故이선균 / 사진=YTN 경찰 브리핑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선균 씨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고인에 대한 수사는 구체적 제보 진술과 증거 바탕으로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28일 오후 2시 30분 인천경찰청 수사동 5층 중회의실에서 고 이선균 씨 사건 관련 수사 진행 경과를 밝혔다.

이날 김 청장은 먼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구체적인 수사 타임라인에 대해 설명하며, 무리하게 진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고인에 대한 수사는 구체적인 제보 진술과 증거를 바탕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조사에 대해서는 "조사 당시 변호인 측에서 고인의 혐의에 대한 조사 및 공갈 사건에 대한 추가 피해조사를 한 번에 마무리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고인의 진술을 충분히 들어주는 차원에서 장시간 조사가 이뤄졌다"고 알렸다.

당시 조사는 변호인이 참여한 상태에서 진행됐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이 사건과 관련한 조사, 압수, 포렌식 등 모든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이 참여했고, 진술을 영상 녹화하는 등 적법 절차를 준수하며 수사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김 청장은 "일부에서 제기한 경찰의 공개 출석 요구나 수사 상황 유출은 전혀 없었다. 앞으로도 규칙 등 관계 법령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인권 보호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한편 고 이선균 씨는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주차된 차량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진지 69일 만이다.

고인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지난 10월부터 총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23일 진행된 세 번째 조사는 19시간 넘게 이어졌다. 고인은 "유흥업소 실장이 수면제라고 줘서 먹었을 뿐"이라며 고의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고인의 사망 후 경찰의 마약 수사를 무리하게 강행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경찰이 뚜렷한 증거도 없이 유흥업소 여종업원의 진술에만 의존에 수사를 시작했고,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서 이름이 유출된 것에 대한 비난이 일고있다.

한편 이선균 씨의 사망으로 수사 중이던 마약 투약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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