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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구멍 많아" 엠엘비닷컴, SF에 김하성 영입 제안…이정후와 한솥밥 먹나
작성 : 2023년 12월 28일(목) 11:57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하성과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재회할 수 있을까.

엠엘비닷컴(MLB.com)은 28일(한국시각) 자이언츠 비트를 인용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남은 행보를 예상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69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2027시즌 후에는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지금까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큰 규모다.

엠엘비닷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워야 할 구멍은 많이 남아있다"면서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쇼헤이가 이끄는 LA 다저스, 스타가 즐비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떠오르는 애리조나 디백스와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25세의 이정후를 영입함으로써 최고의 자유계약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음을 보여줬지만 경쟁이 치열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보조를 맞추기 위해선 계속해서 선수단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입 후보로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이마나가 쇼타, 맷 채프먼, 리스 호스킨스를 제안했다.

그리고 김하성에게 주목했다. 엠엘비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또한 코빈 번스와 윌리 아다메스(이상 밀워키 브루어스),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같은 다른 잠재적인 적임자가 있을 수 있는 트레이드 시장을 찾아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비시즌 내내 트레이드설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7일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긴축을 선언했고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트레이드 물망에 올랐다.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는 역대 가장 실망스러운 시즌에 세 번째로 높은 사치세를 낸다"면서 "이제 40인 로스터에 8개의 공백이 생겼고 훨씬 적은 예산을 가지고 있어 내야수 크로넨워스와 김하성의 트레이드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더 많은 스타가 필요하다. 샌프란시스코는 프랜차이즈 스타 버스터 포지 은퇴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번 시즌 79승 83패 승률 0.488로 지구 4위에 그쳤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다면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

한편 엠엘비닷컴은 이정후의 내셔널리그 신인상 수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엠엘비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 포지 이후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했지만 곧 가뭄을 끝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지난 시즌 12명의 유망주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했다. 그들 중 다수는 2024년까지 신인 자격을 유지하며, 그들이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이정후를 포함해 여러 신인왕 후보를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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