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경기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울버햄튼은 영국 브렌트포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9호와 10호 골을 터트리며 시즌 첫 멀티골을 기록, 리그 득점 단독 6위로 올라섰다. 황희찬의 위에는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14골),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이상 12골), 손흥민(토트넘), 자로드 보웬(웨스트햄, 이상 11골)뿐이다.
PL의 역사 역시 새로 썼다. 황희찬은 손흥민에 이어 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두 번째 아시아인이 됐다.
황희찬은 전반 14분 브렌트포드 나단 콜린스의 백패스를 강한 압박으로 탈취하고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28분 토티 고메스의 롱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신고했다.
전반 종료 직전 부상으로 교체됐다. 황희찬은 공중볼 경합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황희찬은 결국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와 자리를 맞바꾸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전반전도 다 소화하지 못했지만 황희찬은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 MOTM)에 선정됐다. 황희찬은 78.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위는 11.8%의 투표를 받은 마테우스 쿠냐다.
각종 매체 또한 황희찬의 경기력을 호평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황희찬에게 8.7점으로 경기 최고 점수를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8.3점, 소파스코어는 8.2점으로 역시 최고 점수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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