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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에 간 손상→샤워 중 블랙아웃" 장나라, 전성기 건강 상태(유퀴즈)[텔리뷰]
작성 : 2023년 12월 28일(목) 06:45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인기 전성기에 고된 스케줄로 인해 좋지 못했던 건강 상태를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장나라의 러브스토리부터 인생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장나라는 시트콤 '뉴 논스톱', 드라마 '명랑 소녀성공기' 등으로 '장나라 성공기'를 열었다. 또한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물고기자리' '고백' '4월 이야기' '스윗 드림' '그게 정말이니'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가수로도 큰 사랑받았다. 그러면서 화장품, 통신, 소주, 햄버거, 우유, 음료수, 교복 등 온갖 광고는 물론 방송계도 휩쓸었다.

다만 장나라는 인기·화제몰이 당사자였음에도 "실제 저는 그렇게 많이 '우와'하고 와닿지는 않았다. 이 당시에는 제가 너무 피곤했다"고 말했다.

유재석도 기억 난다는 듯 무릎을 치며 "제가 기억난다. 그 당시 스케줄이 너무 많아, (장나라가) 가끔 제가 하는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오면 늘 피곤해했다. 물론 방송에선 최선을 다하지만 대기실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기운없이 축 처진 모습으로 앉아있었던 탓에 이따금 PD들에게 혼나기도 했다는 장나라는 "사실 정말 몸에 기운이 없어서 그랬던 거다"고 설명했다.

조세호가 가장 바쁠 땐 하루 스케줄이 어땠냐고 물었지만, 장나라는 "하루의 기준이 아침부터 저녁이 아니었다. 그냥 계속 이어졌다"면서 "며칠씩 그러니까(밤을 새우니까) 몸이 너무 안 좋아지더라"고 이야기했다.

인터뷰서 장나라는 "사람을 잠을 못 자면, 저는 술을 안 마시는데 21살 여자애가 간이 다 상했다. 간장약을 6개월 먹고 위궤양이 생겨 또 위장약을 먹고 장에 천공이 생겨 장에 구멍이 뚫리는 상태였다. 온몸이 정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서서 머리를 감다가 블랙아웃도 왔다. 머리를 감은 것까진 기억이 나는데 내가 손 냄새를 맡고 서있는 거다. (머리를) 다 감고. 그런데 그 중간 기억이 싹 날아갔다"며 심각했던 당시 건강 상태를 전했다.

그럼에도 장나라는 "지금 생각해 보면 잘 지나왔다란 생각도 들고. 후회 없이 화르륵 태운 거 같다"면서 웃었다.

또한 "육체적으로 힘들어 그래서 기억이 안 날 때도 있었다. 그런데 어찌 됐든 너무 감사한 일이라 이때 잘 됐으니 기반으로 연기도 하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거다. 돌이켜보면 건강은 안 좋았지만 정말 감사했던 시절이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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