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당신의 첫 유니폼 마킹은 누구입니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채널에 손흥민의 이름이 올랐다. FIFA 월드컵 공식 SNS는 연맹 주최 대회부터 월드컵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콘텐츠까지 게시 중이다.
FIFA는 27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당신의 첫 유니폼 마킹은 누구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고, 해당 사진에는 유명 선수들의 국가대표팀 유니폼의 마킹이 올라왔다.
10명의 선수 이름이 공개된 가운데 손흥민이 포함됐고, 한국의 빨간 유니폼 바탕에 'H M SON', 등번호 '7'이 새겨진 백마킹이 공개됐다.
손흥민 외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 주니오르(브라질), 리오넬 메시, 앙헬 디마리아(아르헨티나),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해리 케인(잉글랜드), 케빈 더브라위너(벨기에)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부진을 겪었다.
더욱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헤더 경합을 펼치다 상대와의 충돌로 안와골절 부상까지 입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월드컵 출전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고,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를 이를 받아들여 손흥민은 차출해 모든 경기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차례로 만나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우루과이(0-0), 가나(2-3)전에서 1무 1패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했던 상황에서 2승을 거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렀고,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골로 한국은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황희찬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넣으며 도움을 기록했다.
월드컵 이후 손흥민은 조금씩 부진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후반부로 흘러가며 경기력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리그 10골을 터트리며 7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앞두고는 스포츠 탈장에 대한 고백도 있었다. 지난 시즌 안와골절 외에도 탈장으로 문제를 겪었고, 올 여름에는 수술대에 올랐던 것이 뒤늦게 알려져 많은 안타까움을 샀다.
그리고 이번 시즌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다시 살아났다.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팀을 떠난 가운데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자리매김했고,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해 리그 1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9월에는 6골을 몰아치며 통산 네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현재 손흥민은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14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2골), 도미닉 솔랑키(본머스·12골)에 이어 득점 4위에 위치해 있다. 다시 한번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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