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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이 20점' LG, 정관장에 대승…단독 2위
작성 : 2023년 12월 26일(화) 20:51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창원 LG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94-75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LG는 17승8패를 기록,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10승15패로 7위에 머물렀다.

LG 아셈 마레이는 20점 6리바운드, 이관희는 16점, 저스틴 구탕은 15점 7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정관장에서는 로버트 카터가 24점 8리바운드, 김철욱이 11점, 정효근이 1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1쿼터 초반 정희재의 3점슛 2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이관희와 마레이도 득점에 가세하며 초반부터 점수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정관장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정효근과 배병준의 외곽포로 반격하며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1쿼터는 LG가 19-16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2쿼터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정관장은 카터의 외곽포로 19-19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한동안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LG에서는 마레이가 맹활약했고, 정관장에서는 여러 선수들이 번갈아 3점슛을 꽂았다. 하지만 2쿼터 막판 연속 득점으로 차이를 벌린 LG가 46-38로 앞선 채 2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기세를 탄 LG는 3쿼터 초반 구탕과 마레이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조금씩 달아났다. 한때 64-48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정관장은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3쿼터는 LG가 68-55으로 리드한 채 끝났다.

기분 좋게 4쿼터를 맞이한 LG는 20점 차 이상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관장은 카터와 박지훈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달아나는 LG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 간 LG는 94-75 대승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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