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를 빼놓고는 이정표와 업적을 논할 수 없다"
오타니(LA 다저스)가 2023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순간을 만들었다.
엠엘비닷컴(MLB.com)은 26일(한국시각) '2023년 도달한 최고의 이정표(Milestones)'를 공개했다. 엠엘비닷컴은 총 10개의 이정표를 제시했다.
그중 오타니의 타자 40홈런-투수 10승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엠엘비닷컴은 "44홈런과 10승을 거둔 오타니를 빼놓고는 이정표와 업적을 논할 수 없다"면서 "그는 한 시즌에 최소 40홈런과 마운드에서 10승을 거둔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 10승을 기록한 선수의 최다 홈런은 2022년 오타니의 34개였다. 그전에는 1918년 베이브 루스가 기록한 11개"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투타에서 압도적인 활약으로 MLB를 지배했다. 이번 시즌 오타니는 홈런(44개), 출루율(0.412), 총루타(325개)에서 아메리칸 리그 1위에 올랐고, 장타율(0.654), OPS(출루율+장타율 1.066)에서 MLB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투수로 23차례 마운드에 올라 13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14 167탈삼진을 기록했다.
그 결과 아메리칸 리그 만장일치 MVP로 뽑혔다. 오타니는 2021년에도 만장일치로 MVP를 차지했고, 2번의 MVP를 모두 만장일치로 뽑힌 최초의 선수가 됐다.
시즌 종료 후 FA가 된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총액 9240억 원)라는 MLB를 넘어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한편 엠엘비닷컴은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통산 안타 16위 등극,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통산 100홈런,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40홈런-70도루, 무키 베츠(다저스)·아쿠냐의 선두타자 100타점,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신인 20홈런-50도루,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의 빅리그 최초 데뷔 2년 연속 25홈런-25도루를 타자 기록으로 꼽았다.
투수 기록으로는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저스틴 벌랜더(휴스턴)의 통산 삼진 랭킹, 크레이그 킴브럴(볼티모어 오리올스)·켄리 잰슨(보스턴 레드삭스)의 400세이브,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00승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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