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예비 신랑신부 천둥과 미미의 프러포즈 현장이 공개됐다.
미미는 26일 자신의 SNS에 "오늘 오빠한테 깜짝 프러포즈를 받았다. 4년 만에 첫 해외여행 그리고 크리스마스,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거 같다"며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엔 미미가 프러포즈를 받고 깜짝 놀라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꽃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천둥이 준비한 반지를 끼고 감동해 눈길을 끈다.
그는 "미미홈피 브이로그 찍으려고 오랜만에 카메라 킨 건데 진짜 반응이 나와버렸다"며 "상상도 못 했는데 밥 먹고 들어와서 너무 놀랐다"고 천둥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천둥도 같은 날 미미와 나눠 낀 반지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장문의 편지를 남기며 "미미야 오빠랑 결혼해 줄래? 우리 소원처럼 한날한시같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아니 그 이후에 영원까지 옆에서 사랑해 주고 예뻐해 주고 챙겨줄게 미미야 사랑해"라고 전했다.
한편, 가수 천둥과 미미는 지난 7월 '세컨하우스'를 통해 4년 열애 중임과 동시에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내년 5월 26일 웨딩마치를 울린다.
▲ 이하 천둥 편지 전문.
To.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미미에게
미미야 안녕 오빵이야
깜짝 프로포즈를 준비했어
나름 엄청 열심히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하고 생각도 많이 했는데
너무나도 설레고 사랑해서
조금은 급했던 내 첫 고백처럼
어쩌면 이번 프로포즈도
그때랑 많이 다르진 않은 것 같아
오히려 지금이 그때보다 더 설레고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깊이 사랑에 빠졌고
하루빨리 결혼하고 싶은 마음에
여전히 준비성 없이 급하게 프로포즈한 건
아닐지 괜히 걱정이 돼
완벽한 프러포즈를 해주고 싶었는데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어
미미가 눈치를 챈 것 같기도 해서 좀 불안해..
암튼 미미야
난 미미랑 있으면 지루한 일상도 행복이 되고
평범한 것들이 특별해지고
고난도 쉽게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미미의 목소리를 계속 듣고 싶고
매 순간을 미미와 눈을 마주치며 웃고
마음을 나누면서 함께 늙어가고 싶어
미미야 오빠랑 결혼해 줄래?
우리 소원처럼
한날한시같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아니 그 이후에 영원까지
옆에서 사랑해 주고 예뻐해 주고 챙겨줄게
미미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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