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회상한다.
25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MBN '불타는 장미단' 시즌2 37회에서는 손태진, 신성, 민수현, 김중연, 박민수, 공훈, 에녹이 대한민국 최고의 아버지들과 함께하는 '아빠 가요제'를 개최한다.
이날 박나래는 김중연이 아버지를 대신해 제2의 아버지인 트로트 가수 소명과 함께 무대에 오른 후 어머니의 영상 편지를 보며 왈칵 눈물을 흘리자, 이내 그렁한 눈빛을 드러냈다.
김중연은 '불타는 트롯맨' 당시 결승 곡으로 소명의 '소중한 사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어머니께 가사대로 말해주셨을 것 같아서"라며 홀로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김중연과 소명의 무대를 보는 내내 눈물을 훔치던 박나래는 "저도 고1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일찍 하늘나라로 가셔서 더 많이 생각났다"며 "그때는 아버지가 어른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아버지가 44살밖에 안 됐더라. 내가 마흔이 되고, 그 나이에 점점 가까워지니까 '아버지도 너무 어리고 젊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눈물을 쏟는다.
이때 객석에서 눈물을 쏟아내던 손태진 어머니 역시 "원래 잘 안 우는데, 너무 감동을 받았다. 엄마의 마음으로 함께 했다"고 소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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