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가 등번호를 양보한 동료 선수의 아내에게 고급 스포츠카를 선물했다.
다저스 불펜 투수 조 켈리의 아내 애슐리 켈리는 24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오타니로부터 고급 차량을 선물로 받는 영상을 공개했다.
오타니의 행선지는 올 겨울 메이저리그 최고의 관심사였다. 다저스를 비롯해 여러 구단들이 오타니 영입전에 나섰다.
각 구단 선수들도 오타니와 함께 뛰기를 원했다. 켈리는 "내 등번호를 오타니에게 양보하겠다"며 오타니가 다저스에 오기를 바랐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17번을 달고 뛰었는데, 켈리의 다저스에서의 등번호 역시 17번이었기 때문이다. 켈리의 아내인 애슐리 켈리 역시 SNS 상에서 '오타니 영입 캠페인'을 벌였다.
결국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9121억 원)에 계약을 했고, 켈리의 양보로 다저스에서도 등번호 17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오타니는 자신이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유명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고급 차량을 애슐리 켈리에게 선물하면서 고마움을 전한 것이다.
한편 17번을 양보한 켈리는 2024시즌 99번을 달고 경기를 뛴다. 다저스의 99번은 과거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뛰었을 때 사용했던 등번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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