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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 한 정서 담긴 韓만의 크리처물 탄생…글로벌 반응도 뜨겁다 [OTT클릭]
작성 : 2023년 12월 24일(일) 11:55

경성크리처 / 사진=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경성크리처' 경성 옹성병원에서 벌어지는 한이 담긴 한국형 크리처. 박서준, 한소희가 탐욕으로 탄생한 괴물에 맞선다. 탄탄한 서사 화려한 영상, 배우들의 열연 3박자로 크리처물의 새로운 막이 열렸다.

넷플릭스오리지널 '경성크리처'(극본 강은경·연출 정동윤)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다.

'스토브리그' 정동윤 감독과 '낭만닥터 김사부' '여우각시별' '구가의 서'등 명작들을 탄생시킨 강은경 작가가 손을 잡아 탄생시킨 '경성크리처'. 박서준, 한소희, 조한철, 김해숙 등 화려한 라인업과 크리처물 장르의 새로운 탄생을 예고했던 만큼 '경성크리처'는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VXF(Visual Effects) 시각 특수효과가 들어가는 장르물에 기대와 우려가 쏟아졌던 상황, 22일 공개 후 '경성크리처'는 우려를 지우고 한국형 크리처물을 성공적으로 공개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이자 경성 제1의 정보통 장태상(박서준)은 일본 고위 관직 이시카와(김도현)의 내연녀 명자를 찾으라는 통보를 받게 된다. 이시카와는 경성 일대를 호령하는 일본의 귀족 부인 마에다 유키코(수현)의 남편이지만 쇼윈도부부에 지나지 않았고 이시카와는 명자를 마음에 품고 있었다.

명자를 옹성병원 생체실험 감옥에 넣어버린 마에다 유키코. 이시가와는 명자를 애타게 찾았고 장태상 역시 명자를 찾기 위해 옹성병원에 들어가게 됐다.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움직이고 있던 윤중원(조한철), 윤채옥(한소희) 모녀는 어쩌다보니 장태상과 연관되기 시작했다.

철통보안 속 옹성병원에서는 생체실험이 진행됐고 일본권력집단들은 그 안에서 욕망과 탐욕이 든 괴물을 만들고 있었다.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실험을 하고 있었지만 그들이 조선인들을 상대로 실험해 탄생시킨 건 한이 담긴 괴물, 크리처였다. 무자비하게 인간을 공격하는 크리처에 일본인들 역시 실험이 실패했음을 알았고 재앙을 몰고 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엄마를 찾아야 한다는 목적 하나로 옹성병원에 들어간 윤채옥. 하지만 엄마는 크리처로 변해있었다.이지를 잃고 무지막지하게 조선인들을 먹어 치우던 괴물로 변한 엄마와 마주한 윤채옥의 모습에서 한과 슬픔들이 응축돼 고스란히 드러났다.

장태상과 윤채옥의 애틋한 사랑도 담겨 두 청춘이 절망의 상황들을 어떻게 이겨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총 10부작, 파트 2는 2024년 1월 5일 공개될 예정으로 이들 여정의 결말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나날이 발전하는 한국의 크리처물, 엉성하고 어설픈 VFX로 대중들에게 실망감을 안기던 때도 지나간 듯싶다. '경성크리처'가 내걸었듯 우리나라만의 크리처를 탄생시키겠다는 포부가 현실화된 모습이다.

해외 매체와 시청자들 역시 "서스펜스와 로맨스 두 장르의 조합이라는 도전을 성공해 냈다. '경성크리처'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을 K-시리즈라고 확신한다"(필리핀_MJ Marfori’s), "이야기의 배경과 서사가 매우 좋았다"(태국_PoohChaiKonNun), "한국은 콘텐츠 제작 면에서 훨씬 앞서있다. '경성크리처'는 모든 분야에서 최고점을 찍었으며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시리즈"(태국_Tang Makkapon)라고 극찬했다.

'경성크리처' 파트2는 2024년 1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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