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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공격력' 맨유, 웨스트햄 원정서 0-2 완패
작성 : 2023년 12월 23일(토) 23:38

크리스티안 에릭센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패했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각) 잉그랜드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웨스트햄 원정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맨유는 9승 1무 8패(승점 28)로 8위를 유지했다.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웨스트햄은 1승을 더해 9승 3무 6패(승점 30)로 6위에 올라섰다. 5위 토트넘(승점 33)와의 격차를 좁혔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라스무스 호일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브루노 페르난데스-안토니, 코비 마이누-스콧 맥토미니, 루크 쇼-조니 에반스-윌리 캄브왈라-아론 완 비사카, 안드레 오나나가 출전했다.

웨스트햄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제러드 보웬, 루카스 파케타-제임스 워드 프라우스-모하메드 쿠두스, 토마시 수첵-에드손 알바레스, 에메르송 팔미에리-커트 주마-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블라디미르 쿠팔, 알폰스 아레올라가 나섰다.

맨유는 직전 리버풀전에 비해 또 한 번 선수단에 변화를 가져갔다. 카드 누적 징계를 받았던 페르난데스가 복귀한 가운데 라파엘 바란이 질병으로 이탈하며 또 한 번 수비 라인에 변화가 발생했다.

앞서 디오구 달로트가 퇴장 징계로 이번 경기 나설 수 없어 우측 풀백 자리에 비사카가, 중앙 수비수 자리에는 2004년생 유스 출신 카브왈라가 베테랑 에반스와 호흡을 맞췄다.

전반전 두 팀은 팽팽히 맞섰다. 맨유는 양측면 가르나초와 안토니가 중앙으로 좁혀들어오며 기회를 엿봤고, 최전방 호일룬은 상대 수비와 경합을 벌였다. 중원의 마이누가 후방 빌드업을 도울 때 맥토미니는 페르난데스와 함께 공격을 지원했다.

웨스트햄은 보웬이 수비 사이 공간을 공략했고, 2선의 파케타와 쿠두스는 직접 볼을 몰고 전진을 시도하며 맨유의 공간을 활보했다. 중앙의 워드 프라우스는 공격에서 볼배급을 중점으로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두 팀은 비등한 흐름 속 서로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맨유는 유효슈팅 3회, 웨스트햄은 유효슈팅 1회를 기록했으나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 웨스트햄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워드 프라우스의 크로스를 박스 안 보웬이 헤더로 연결했다. 보웬의 슈팅을 정확히 골문 안쪽으로 향했으나 오나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맨유는 먼저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1분 최전방 호일룬을 대신해 마커스 래시포드를 투입하며 전방의 속도를 더했다.

팽팽했던 경기를 웨스트햄이 깨트렸다. 후반 26분 2선으로 내려온 보웬이 한 차례 공격을 풀어낸 뒤 파케타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보웬은 우측면에서 패스를 내준 뒤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파케타가 찍어찬 패스를 받은 뒤 왼발로 밀어넣으며 앞서갔다.

기세를 이어간 웨스트햄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33분 맨유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 미스가 일어났고, 이를 끊어낸 쿠두스가 돌파 후 박스 안쪽에서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며 2-0을 만들었다.

맨유는 세르히오 레길론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가운데 맨유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맨유는 웨스트햄 원정에서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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