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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신으뜸·김정환, 10연패 탈출의 일등공신
작성 : 2014년 12월 23일(화) 22:04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신으뜸과 김정환이 좌우에서 맹활약하며 우리카드의 10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2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각각 18점을 기록한 신으뜸과 김정환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22 17-25 25-16 32-30)로 승리했다.

시즌 2승15패(승점 10)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지난 11월5일 OK저축은행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한 이후 약 50여일 만에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신으뜸은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정환 역시 어려운 공격을 도맡아 처리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신으뜸은 "그동안 연패를 해서 감독님 코치님 모두가 힘들었다. 이렇게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앞으로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정환 역시 김정환 "너무 오랜만에 이겨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기분이 좋다. 연패를 계속 해서 선수들 지치고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오늘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외국인선수 없이 이겨서 더 기쁜 경기였다"며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너무나 오래 기다린 승리였다. 강만수 감독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선수들의 마음 역시 스승과 다르지 않았다.

김정환은 "그동안 너무 힘들어서 1승에 목말랐다. 모두가 절실해서 외국인선수 없이 승리해 의미가 있다. 감독님도 그런 부분에 만감이 교차하시지 않으셨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으뜸은 "우리끼리 대화를 많이 했다. 항상 긍정적으로 할 수 있다고 계속 외쳤다. 좋은 생각이 좋은 일을 부른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했던 노력들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 후 강만수 감독은 승리에 대한 포상으로 외박을 예고했다. 이 소식을 들은 김정환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크리스마스 이브인 만큼, 다들 여자친구나 가족을 만나고 오랜만에 다들 축배를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너무 오랜만이라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오는 28일 삼성화재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승리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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