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리그 선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풀세트 끝에 쓰러뜨렸다.
IBK기업은행은 23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25-16 20-25 23-25 15-5)로 승리했다.
연승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10승 8패(승점 28)로 4위를 유지하며 3위 GS칼텍스 서울KIXX(승점 31)와 격차를 좁혔다.
반면 9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은 직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꺾는 혈전을 펼치며 9연승을 달렸지만, IBK기업은행에 10연승을 저지당했다. 순위는 선두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 아베크롬비가 날아올랐다. 아베크롬비는 36득점 4블로킹으로 경기 최다 득점 활약을 보여줬다. 표승주가 18득점, 황민경이 14득점 1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최정민 김현정 육서영, 폰푼이 19점을 6블로킹을 합작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19득점 2블로킹. 양효진이 17득점 5블로킹, 정지윤, 위파위가 각각 10득점씩을 책임졌지만 미소짓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이 제대로 기선제압에 들어갔다. 1세트 12-4까지 벌어지며 분위기를 잡았고, 25-17, 8점 차로 먼저 앞서갔다.
2세트에서 현대건설은 초반 모마와 위파위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아가는 듯했지만 잠시였다. 현대건설의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고, 흐름을 가져온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3세트부터 살아났다. 6-6까지 맞서다 정지윤, 양효진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아갔고, 모마가 가세하며 세트 점수를 한 점 가져왔다.
이어 4세트에서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과 15-15접전을 펼쳤다. IBK기업은행이 앞서는 모습이었지만 현대건설은 모마와 양효진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했고, 23-23 상황에서 모마가 상대 공격을 막아섰고, 상대의 공격이 아웃되며 세트 점수는 2-2 동점이 됐다.
결전의 5세트. IBK기업은행이 흐름을 다시 가져갔다. 아베크롬비의 3연속 득점, 상대 범실, 블로킹으로 9-1까지 달아났고, 그대로 격차를 유지하며 풀세트 끝에 리버스 스윕패 위기를 딛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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