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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승' 우리카드, 대한항공 꺾고 10연패 탈출
작성 : 2014년 12월 23일(화) 20:30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꺾고 10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우리카드는 2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22 17-25 25-16 32-30)로 승리했다.

신으뜸, 김정환, 최홍석은 나란히 18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박진우도 11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시즌 2승15패(승점 10)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지난 11월5일 OK저축은행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한 이후 약 50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2연패에 빠지며 9승8패(승점 29)로 3위에 머물렀다.

선두권 추격에 나선 대한항공과 10연패 탈출을 노리는 우리카드의 대결.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의 대결답게 1세트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세트 중반까지 19-19로 맞서며 좀처럼 어느 한 팀이 앞서 나가지 못했다.

균형을 깬 것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신으뜸과 김정환, 최홍석이 연속 4점을 합작하며 23-19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의 추격을 따돌린 우리카드는 25-22로 1세트를 가져갔다.

일격을 당한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산체스가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렸다. 김철홍도 2세트에서 블로킹 3개를 포함 5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신으뜸이 맹활약했지만, 1세트와는 달리 최홍석과 김정환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2세트는 대한항공이 25-17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로서는 주춤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승리를 향한 우리카드의 의지는 강했다. 3세트 초반, 박진우의 연속 블로킹으로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최홍석, 신으뜸, 김정환 등 코트에 선 선수들이 번갈아 득점에 가세하며 대한항공을 혼란에 빠트렸다. 점수는 20-13까지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분위기를 탄 우리카드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우리카드가 3세트를 25-16으로 가져가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사기가 오른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도 최홍석과 김정환이 폭발하며 9-4로 앞서 갔다. 궁지에 몰린 대한항공. 그러나 대한항공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산체스와 정지석의 연속 가로막기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상대 범실과 산체스의 후위공격으로 16-1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며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7차례나 이어진 듀스. 최후의 승자는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30-30에서 신영수의 연속 공격범실에 힘입어 32-30으로 4세트를 따냈다. 결국 우리카드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10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28일 선두 삼성화재를 상대로 또 한 번의 승리를 노린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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