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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리치 32점' 도로공사, 풀세트 승부 끝에 페퍼저축은행 격파
작성 : 2023년 12월 22일(금) 21:49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혈전 끝에 페퍼저축은행을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22일 광주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7 20-25 25-21 20-25 19-17)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5승12패(승점 16)로 6위에 자리했다. 11연패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2승16패(승점 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도로공사 부키리치는 32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타나차는 17점, 배유나는 15점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야스민이 35점, 박정아와 박은서가 각각 18점을 기록했지만 연패를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도로공사였다. 1세트 초반 부키리치의 서브에이스로 코트의 분위기를 가져왔고, 타나차의 공격 득점과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12-5로 차이를 벌렸다. 세트 내내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유지한 도로공사는 첫 세트를 25-17로 따냈다.

페퍼저축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 초반 4-0으로 시작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에도 야스민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4-5점 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전열을 정비한 도로공사가 추격에 나섰지만,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2세트를 25-20으로 가져갔다.

원점에서 펼쳐진 3세트. 이번에는 도로공사가 세트 초반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과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기세를 올렸다. 타나차와 배유나까지 득점에 가세한 도로공사는 리드를 지키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야스민이 분전했지만 3세트는 도로공사가 25-21로 승리했다.

궁지에 몰린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야스민과 박은서가 활약하며 세트 초반 9-5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승점 3점을 노리는 도로공사도 곧바로 따라붙었고, 세트 후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4세트에서 웃은 팀은 페퍼저축은행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19-20에서 박정아와 야스민의 연속 득점으로 21-20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하혜진, 박사랑의 연속 블로킹과 박정아의 연속 득점을 보태며 4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 지었다.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들어서도 두 팀은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치열했던 혈전의 승자는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17-17에서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과 김세빈의 서브 득점으로 19-17을 만들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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