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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2도움' 이강인, 전반기 리그앙 베스트XI 선정
작성 : 2023년 12월 22일(금) 10:35

이강인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이강인이 전반기 리그앙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2일(한국시각) "전반기 리그앙 올해의 팀"이라며 11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매체는 4-2-3-1 포메이션을 선정했다. 최전방에 킬리안 음바페, 2선에 이강인, 우스망 뎀벨레, 로맹 델카스티요, 3선에는 비티냐와 테지 사바니에가 포진했다. 수비에는 브래들리 로코, 사뮌엘 지고, 윌프리드 싱고, 아슈라프 하키미, 골문은 아르투르 데스마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에 둥지를 튼 이강인은 전반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수많은 팀들과 연결됐던 가운데 루이스 캄포스 파리 단장이 직접 관심을 보였다.

캄포스 단장은 AS모나코서 라다멜 팔카오를 비롯해, 음바페, 베르나르두 실바, 하메스 로드리게스, 파비뉴 등 유망한 선수들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보는 데 능하다.

다만, 파리는 지난 시즌 아쉬움을 남겼다. 음바페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주니오르로 이어지는 'MNM 라인'을 앞세웠음에도 유럽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새로 부임했던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 역시 부임 1년 만에 팀을 떠나야만 했다.

이번 여름 파리는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밀란 슈 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아르나우 테나스, 셰르 은두르 등 자유계약(FA) 선수들부터 이강인을 비롯해 브래들리 바르콜라, 루카스 에르난데스, 뎀벨레, 마누엘 우가르테, 랑달 콜로 무아니까지 총 10명 이상의 선수를 영입해 선수단을 강화했다.

공석이었던 사령탑 자리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작성,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꾀했다.

쟁쟁한 경쟁 속 이강인은 우위를 점해가고 있다. 패스와 압박을 중시하는 엔리케 감독 축구에서 좌우측면을 비롯해 중원에서도 활약하는 멀티성을 앞세워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부상 이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로 약 한 달 가까이 팀에서 이탈했었는데, 금메달 획득 후 A대표팀에서의 엄청난 활약 후 기세를 이어갔다. 지난 10월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파리 데뷔골을 시작으로 스타드 브레스투아전 음바페를 향한 날카로운 아웃프런트 패스로 첫 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11월초 몽펠리에전에서는 리그앙 데뷔골을 터트리며 순항했다. 이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다 최근 메츠와의 경기에서 리그 2호 도움을 올리며 전반기를 마쳤다.

계속되는 출전과 준수한 활약에도 현지 평가는 엇갈렸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활약한 경기에서는 찬사가 이어졌으나, 그렇지 않았던 경기에서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프랑스 'RMC스포츠'의 다니엘 리올리 기자는 "이강인은 나에게 로테이션 선수나 다름 없다"고 평가했고, 프랑스 축구 해설가 피에르 메네스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그가 가볍다고 생각했다. 두세 번의 아름다움 골이 있었으나 개성이 별로 없다. 전방으로의 패스 퀄리티가 부족하다"고 깎아내렸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고, 지난 메츠전 도움을 기록하며 입지를 뒤바꿨고,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극찬하며 치켜세웠다.

이강인은 '후스코어드' 기준 평점 7.17을 받으며 리그앙 전반기 베스트11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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