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GS칼텍스가 시즌 첫 3-0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GS칼텍스는 23일 오후 5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6 25-17)으로 완승을 거뒀다. GS칼텍스에서는 쎄라가 25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송이도 12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첫 3-0 승리를 거둔 GS칼텍스는 4승10패(승점 16)를 기록하며 상위권 추격에 나섰다.

경기 후 이선구 감독은 "흥국생명이 서브리시브 난조를 겪어 시합을 하기 편했다. 루크의 공격을 유효 블로킹하면서 선수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아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시즌 첫 3-0 승리여서일까? 이선구 감독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2로 이기고) 한송이와 배유나가 3-0으로 이긴다고 했는데, 반대로 0-3으로 졌다. 선수들에게 '너희들 많이 앞서간다. 3-2로 이겨도 감지덕지인데 어떻게 3-0으로 이긴다고 하느냐'고 농담을 했다. 거기에 약발이 받은 것 같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선구 감독의 말처럼 한송이는 이날 경기에서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 감독은 "한송이가 이제야 배구의 눈을 조금 떴다. 기특하게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선구 감독은 "그동안 3-2 경기를 계속 하면서 모래성을 쌓듯이 왔다. 언젠가 외국인선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그러나 쎄라가 높이의 배구가 먹혀드니 위축되지 않았고, 국내 선수들도 잘해 오늘 같은 경기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오는 28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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