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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27일까지 출석 요구
작성 : 2023년 12월 21일(목) 15:16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노리치 시티)에게 경찰이 오는 27일까지 출석을 통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1일 "조사 기한이 있어 황의조 측에게 27일까지 출석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YTN' 보도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선추 측의 정확한 입국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사 기한으로 인해 자음 주 안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 주장한 한 누리꾼이 SNS를 통해 사생활을 폭로하며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황의조는 유포자를 경찰에 고소했는데, 친형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황의조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찰영 혐의를 두고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에 들어갔고, 현재까지 피해 여성이 2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황의조 측은 "잘 보이는 곳에서 촬영 후 함께 보고 삭제를 반복했다"며 불법 촬영을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피해자 측은 "촬영 자체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경찰은 황의조의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1대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수사를 진행해 남아있는 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하며 조사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유포자로 수사를 받고 있는 친형수와 같은 법무법인을 선임해 '쌍방대리' 논란까지 있었으나 법무법인 대환은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황의조 선수와 관련해 진행 중인 사건은 황의조가 성관계 영상 유포의 피해자로서 고소한 사건과 불법 촬영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고있는 사건 등 총 2건이다"고 해명했다.

황의조는 지난 11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차출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섰다.

그러나 사생활 논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차출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고, 결국 대한축구협회(KFA)는 모든 조사가 끝날 때까지 황의조의 차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소속팀인 노리치 시티 역시 황의조와 관련된 사생활 논란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황의조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나 팀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경찰이 출석을 통보해 다시 한번 팀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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