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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점수 차 승' 유도훈 감독, 이상민 감독에 "안타깝다"
작성 : 2014년 12월 23일(화) 18:11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KBL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47) 감독이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거뒀지만, 동시에 상대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도 드러냈다.

전자랜드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서 100-46으로 승리했다. 이는 프로농구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유도훈 감독은 "원래 우리 팀이 힘든 경기를 할 때 골밑 약점이 잘 드러났는데, 오늘은 준비한 수비 패턴이 잘 먹혔다"며 "삼성이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팀이기에 세컨드 볼에 의한 득점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승리 요인을 꼽았다.

이어 "정영삼·리카르도 포웰·함준후·이현호 등이 부상으로 제대로 출전 못 했는데 오늘 경기부터 회복돼 뛸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라며 "점수 차로 볼 수 있듯이 오늘 경기는 준비한대로 잘 풀렸다"고 덧붙였다.

21득점으로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을 올린 김지완에 대해 유도훈 감독은 "김지완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이런 장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한다면 올 시즌 우리 팀 가드 라인에 안정성이 더 생길 것"이라고 칭찬했다.

54점 차 승리로 프로농구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유도훈 감독은 복잡한 감정을 느낀 듯 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점수를 넣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며 "오늘은 상대 팀의 슛 성공률이 낮았다. 이상민 감독에게 같은 감독으로서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교체 멤버들이 더 보여주려고 하면서 점수에 대한 의욕을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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