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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캡틴' 포웰, 전자랜드 '팀 바스켓' 중심에 서다
작성 : 2014년 12월 23일(화) 18:08

리카르도 포웰 /KBL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전자랜드하면 '팀 바스켓' 즉, 팀원 전체가 많은 활동량을 가지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농구가 떠오른다. 그러나 이런 전자랜드에도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있다. 바로 '돌아온 캡틴' 리카르도 포웰(31)이다.

포웰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서 선발 출장해 15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100-46 대승에 일조했다.

이날 경기 화제는 단연 포웰의 복귀였다. 전자랜드의 상대도 때마침 지난 주 부상을 당했던 경기 상대였던 삼성이었다. 포웰은 당시 발목 부상으로 인해 2쿼터 초반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전 만난 양 팀 감독들도 모두 포웰을 언급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포웰 발목이 심하게 돌아간 것은 아니다. 100%는 아니지만 적절히 교체하면서 투입하겠다"며 "지난 삼성전 패배도 포웰의 부상이 컸다. 포웰이 중심에서 공격을 풀어줘야 한다"고 포웰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 이상민 감독 역시 포웰의 복귀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주 전자랜드전 승리에 포웰의 결장이 컸던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로서는 포웰보다는 테렌스 레더가 출장하는 것이 더 낫다"고 털어놨다.

부상 복귀전에서 곧바로 선발로 투입된 포웰은 1쿼터 시작부터 펄펄 날아다녔다. 팀의 첫 득점을 깔끔한 미들슛으로 성공시킨 포웰은 곧바로 이정제에게 날카로운 2어시스트를 연결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포웰은 2쿼터 삼성이 23-28로 쫓아온 상황에서 바스켓 카운트에 이어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삼성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또 전반 동안 9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수비에서도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3쿼터에서도 포웰의 기세는 계속 이어졌다. 김준일이 날린 슛을 블록까지 하며 자신감을 완전히 찾은 포웰은 3쿼터 5분 28초에 리오 라이온스를 앞에 두고 드리블 돌파 후 한 바퀴 돌면서 레이업을 성공시켜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후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 70-33, 37점 차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완벽한 복귀전을 치른 포웰은 3쿼터 중반 레더와 교체되면서 무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돌아온 캡틴' 포웰의 복귀전은 완벽 그 자체였다. '팀 바스켓'을 추구하는 전자랜드지만 포웰의 존재감을 부정 할 수 없었다. 공격과 수비, 골밑과 외곽 어디에서든 중심을 잡아준 포웰의 복귀는 중·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유도훈 감독에게 천군만마였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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