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가수 권지용이 마약 퇴치·근절 위해 재단을 설립한다. 갤럭시코퍼레이션도 권지용의 파트너로서 향후 활동 계획을 알렸다. 마약 무혐의를 받은 권지용, 재단 설립을 통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었다.
21일 서울 JW매리어트 그랜드볼륨홀에서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우선 권지용이 최근 마약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갤릭서코퍼레이션 측은 "결국 사필귀정이었다. 경찰에서는 권지용 마약 사건 연루 혐의에 대해 무혐의 및 불송치 결정을 했다. 권지용은 연예계 마약 사권과 관련해 어떠한 연관성도 없다는 것을 알린다. 너무 많은 추측된 소문과 왜곡된 시선으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번 보도를 마지막으로 권지용이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무고했던 사람이 복귀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불참에 대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사실 참석해서 직접 인사할 예정이었다. 수사가 종결되면서 혼란스러운 보도가 많았다. 갑자기 잡힌 일정이라 일정 조율이 어려웠다.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 시년 초에 권지용이 직접 인사하는 시간이 있을 것. 권지용 씨도 대중들과 소통하고 싶어 한다"며 "조금 기다려 달라"라고 말문을 열였다.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결하고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을 맺은 권지용의 향후 활동에 대해 관심이 쏟아졌던 바.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신년 초 직접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었으나 부득이하게 참석을 못했다"며 손 편지를 대시 전하며 뜻을 밝혔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이 직접 낭독했다. 편지에는 "권지용입니다. 이번에 직접 만나서 인사드리고 인사하고 싶었는데 매우 아쉽다. 어떻게 인사를 드릴까 고민이 많았다. 알고 계신 거처럼 최근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주변에서 걱정과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이번 사건을 통해 제가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보게 됐다. 사회적 문제로 마약 사건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을 위해 마약 퇴치, 근절을 위한 일들을 재단을 설립해 적극적으로 근절해 나갈 생각이다. 치료 기회를 갖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힘이 없고 약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활동을 진심으로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재단으로 세상의 편견 불공정으로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예술 활동을 통해 마약 퇴치, 불평등 등을 타파하고 나와 같은 미래 세대를 양성하는 재단을 만들 것이다. 저는 저의 책임을 다하며 아티스트로서 책임과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도 다할 것이다. 세상은 이런 생각, 이런 마음이 모여 행동할 때 변화한다고 생각을 한다. 저에게도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이렇게 잘 정리할 수 있던 건 내가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를 응원해 주신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인사했다.
앞서 권지용은 K여실장의 진술 탓에 마약 혐의 관련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여러 차례 마약 투약 의혹을 강력 부인해 왔다.
특히 권지용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에게 주고받은 적도 없기 때문에 사실 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결국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투약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마약 누명을 벗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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