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마약 투약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수 지드래곤(권지용·35)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린다. 기자회견을 여는 주체는 지드래곤의 이적설로 관심을 모은 AI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다. 기자회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잇다.
20일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21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륨에서 권지용의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과 향후 활동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발표하면서 "이번 사건 개요 정리와 설명, 지드래곤의 경찰과 허위 제보 여성, 악플러 등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갤릭시코퍼레이션 소속사 책임자들이 참석하며 지드래곤은 참석하지 않는다. 더불어 이들은 마약 누명 사건에 대한 설명과 향후 2024년 활동 계획도 알릴 것이라고 예고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초 지드래곤이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발표 시기를 조율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19년 설립된 AI 메타버스 기업이다. 지난 2020년 엠넷 '부캐선발대회'을 시작으로 2021년 TV조선 '부캐전성시대', 2022년 '아바드림' 등을 제작한 바 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피지컬 100′ 등을 만든 예능 프로그램 제작사와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커머스, 기술 연구 분야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피지컬: 100'을 연출한 장호기 전 MBC PD가 지난 6월 이적, 이 회사의 콘텐츠 레이블인 스튜디오27의 CCO(최고 제작 책임자)를 맡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는 지난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중 1989년생으로 최연소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월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을 입건해 수사에 나섰다. 혐의는 마약 투약. 이에 지드래곤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힌다.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지드래곤은 단둑 인터뷰를 진행해 "마약 투약을 한 적이 업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의 당당행보에 팬들과 누리꾼들도 지드래곤을 지지했고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지드래곤은 결백을 입증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자진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삭발이나 탈색 없이 평소 모습 그대로 등장한 그는 "조사에 필요한 진술이든 모발 등 조사에 필요한 건 다 적극적으로 임했고 협조했고, 사실대로 진술했다"면서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정밀검사 또한 긴급으로 요청을 드린 상태다. 이제부터는 사실 수사기관이 정확하게 신속하게 결과를 빨리 입장 표명을 해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간이시약 검사와 체모·손발톱 정밀감정 결과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혐의를 입증할 진술도 확보하지 못했으며 A씨 역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8일 지드래곤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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