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우리에게 이강인은 매우 중요한 선수다"

파리 생제르맹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에게 칭찬을 남겼다.

파리 생제르맹은 18일(한국시각) 프랑스 오드프랑스 레지옹노르주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앙 16라운드 릴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볼터치 65회, 패스정확도 89%, 키패스 2회, 드리블 시도 3회 중 2회 성공, 볼경합 16회 중 8회 성공, 피파울 3회, 태클 2회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0점으로 준수한 평가를 남겼다.

현지 매체의 평가는 엇갈렸다. 르 파리지앵은 "그는 경기에서 벗어났다. 완전히 실패했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애매한 활약들만 있었다"고 혹평했고, 골닷컴은 "일반적으로 미드필더진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소유권을 깔끔하게 유지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20일(한국시각) FC 메스전을 앞두고 "이강인은 라 리가를 시청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품격 있는 선수"라면서 "한국에서는 슈퍼스타다. 우리에게 그는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오른쪽·왼쪽 윙어로 플레이했으며 중앙에서도 뛸 수 있고 때로는 가짜 9번 역할도 가능하다. 그는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고, 수비 능력도 뛰어나며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팀에 이런 선수가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그는 재미있고 친절하며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례적인 극찬이다. 최근 이강인은 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강인은 2023-24시즌 총 14경기에 출전해 2득점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