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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로 쓰러졌던 에릭센, 심정지로 쓰러진 '루턴 타운 주장'에 조언
작성 : 2023년 12월 20일(수) 13:58

크리스티안 에릭센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심정지로 쓰러졌던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심정지로 쓰러진 루턴 타운의 주장 톰 로키어에게 조언을 건넸다.

루턴 타운은 지난 17일(한국시각)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일정을 소화했다.

당시 로키어는 선발 출전해 경기를 소화하다 후반 10분경 심정지로 쓰러졌다. 당시 로키어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아무런 경합이 없이 혼자 쓰러졌고, 주변 동료들이 다급히 의료진을 호출해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이후 로키어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의식을 되찾은 것이 확인됐다. 경기는 1-1 상황에서 취소됐으나 양팀 구단과 선수들은 로키어의 쾌유를 바라며 그를 지지했다.

로키어가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다. 지난 6월 코벤트리 시티와의 경기에서 전반 8분 만에 쓰러진적이 있다. 당시 병원에서 심방세동을 진단받아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재활을 거친 로키어는 시즌을 앞두고 다시 팀에 복귀했지만 불과 반 년만에 또다시 쓰러지며 안타까움을 사고있다.

이런 상황에 2년 전 심장 문제로 경기 도중 쓰러졌던 에릭센이 로키어에 진심으로 조언을 건네며 빠른 회복을 바랬다.

에릭센은 2021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핀란드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쓰러졌다. 당시 의료진들이 투입돼 에릭센의 상태를 살폈고, 동료들은 주변을 둘러싸며 에릭센을 지켰다. 에릭센은 병원에 이송돼 경과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에릭센은 자가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소속팀이었던 인터밀란에서는 자가제세동기 수술을 한 선수는 뛸 수 없다는 세리에A 규정으로 결별하게 됐다.

2022년 겨울 프리미어리그의 브렌트포드로 단기 계약을 떠났고, 같은해 여름 자유계약(FA)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게됐다.

에릭센은 '벳프레드'를 통해 "우선 로키어가 괜찮기를 바란다"며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읽고 봤다. 그가 시간을 갖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그와 그의 가족을 지지해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어 "제가 로키어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의 결정을 내리라는 것 뿐이다. 의사의 진단을 듣고 다른 일을 하라고 하면 이를 존중했으면 좋겠다. 로키어를 막을 수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결국 모든 것은 그에게 달렸다"며 "다음 단계를 두고 가족과 함께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시간을 갖고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신중히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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