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이재성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선발 풀타임을 활약했다. 소속팀 마인츠는 다시 무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마인츠는 20일(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도르트문트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인츠는 1승 7무 8패(승점 10)로 1점을 추가하며 다름슈타트, 쾰른, 우니온 베를린(이상 승점 10)과 동률을 이루며 다득점에서 세 팀을 따돌리고 15위로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7승 6무 3패(승점 27)로 6위 호펜하임, 7위 프라이부르크(승점 24)를 따돌리고 5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4위 슈투트가르트(승점 31)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원정에 오른 마인츠는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카림 오니시보, 마르코 리처-브라얀 그루다, 피립 음웨네-이재성-톰 크라우스-실반 비드머, 반 덴 베르흐-슈테판 벨-도미닉 코어, 다니엘 바츠가 출전했다.
홈팀 도르트문트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제이미 바이노 기튼스-니클라스 퓔크루크-도니엘 말런, 마르셀 자비처-엠레 잔-율리안 브란트, 라미 벤세바이니-니코 슐로터벡-마츠 훔멜스-토마 뫼니에, 그레고르 코벨이 나섰다.
전반전 도르트문트가 먼저 앞서갔다. 분위기를 잡으며 계속해서 마인츠의 골문을 위협했던 도르트문트는 전반 29분 페널티박스 앞쪽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브란트가 좌측으로 감아차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마인츠는 고군분투했다. 양측면 음웨네, 비드마거 높게 전진해 크로스를 통해 박스 안쪽으로 쇄도하는 오니시보, 리처, 그루다의 헤더를 겨냥했다.
전반 막판 분위기를 가져온 마인츠는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전반 42분 코너킥 후 이어진 공격에서 좌측 음웨네가 재차 크로스를 올렸고, 반 덴 베르흐가 헤더로 방향을 돌려놨다. 공은 골라인을 넘으며 주심은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했다.
두팀은 변화를 가져갔다. 도르트문트는 니클라스 쥘레, 사무엘 밤바, 세바스티엥 알레, 지오바니 레이나, 마리우스 볼프를, 마인츠는 조나단 부르카르트, 메르벨 파펠라, 다니 다 코스타, 아이멘 바르코크를 투입했다.
경기는 주고받는 흐름 속 결과를 가리지 못했다.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추가골이 터지지 않은 채 종료됐다.
이재성은 3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다. 직전 2경기에서 교체로 나선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과 수비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내내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팀을 도왔다. 후반 36분에는 볼을 끊어낸 뒤 역습 상황에서 박스 앞쪽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빗맞으며 아쉬워했다.
이재성은 볼터치 61회, 패스정확도 90%, 슈팅 1회, 볼경합 9회 중 4회 성공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팀 내 4번 째로 높은 평점 7.1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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