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조규성(미트윌란)이 덴마크 수페르리가 전반기 최고의 별로 뽑혔다.
수페르리가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2023-2024 전반기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이번 베스트 11은 사무국이 후보를 선정하면 팬들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규성은 4-4-2 포메이션의 전방 공격수로 뽑혔다. 조규성은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리그 득점 3위와 공격포인트 3위다.
미트윌란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활약으로 11승 3무 3패(승점 36점)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조규성은 이미 4번의 라운드 베스트 11에 뽑히며 덴마크 무대 최고 수준의 기량을 과시 중이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8-9라운드 연달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조규성은 17라운드에서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일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조규성은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1분 오소리오의 패스를 우측 구석으로 깔아 차며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조규성을 주목했다. FIFA는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5명을 발표했다. 조규성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FIFA는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포워드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지만, 공격수 조규성이 얼마나 잘하는 지가 아시안컵에서 태극 전사들의 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황의조(노리치시티)가 출전할 수 없는 가운데, 한국은 조규성과 오현규(셀틱)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평했다.
조규성은 아시안컵 대비 국내 훈련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은 "여러 선수들이 시즌을 마치고 많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대회 준비를 시작해야 함에 따라 선수들이 적절한 휴식과 훈련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고 카타르로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며 이번 소집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겨울 휴식기에 돌입한다. 동절기 기온이 낮은 덴마크는 다른 유럽 국가보다 이른 7월에 리그를 시작한다. 12월 초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2024년 2월 18일까지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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