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비투비의 소속사가 갈라졌다. 그럼에도 비투비는 소위 '따로 또 같이' 완전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비투비는 2012년 3월,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에서 7인조 보이그룹으로 데뷔했다. 2020년 메인 래퍼 정일훈이 대마초 혐의로 팀을 탈퇴하며 6인조로 재정비 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그리워하다' '괜찮아요' '너 없인 안 된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기도'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한차례 큐브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활동을 이어온 비투비는 최근, 두 번째 재계약은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큐브와의 11년 동행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달 6일, 큐브는 "비투비의 두 번째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멤버들과 오랜 시간 신중하게 논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상호 간 합의하에 재재계약은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며 "큐브와 비투비의 인연은 아쉽게도 여기서 끝맺음을 하게 됐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비투비 멤버들의 새로운 성장과 빛나는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비투비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됐고, 가장 먼저 이창섭의 소식이 전해졌다. 이창섭은 판타지오에 새 둥지를 틀면서 차은우, 옹성우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지난달 23일 판타지오는 "이창섭과 깊은 대화와 논의 끝에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함께 하기로 했다. 이창섭이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창섭에 이어 12월 18일 서은광,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 멤버 4인이 새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활동을 이어간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비투비 멤버 4인 서은광,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만큼,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엔터테인먼트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전담팀을 꾸릴 예정이며, 향후 회사명을 비롯한 구체적인 활동 계획 또한 순차적으로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육성재의 행보는 전해지지 않았다.
비투비 멤버들의 소속사는 갈렸어도 비투비는 '따로 또 같이' 완전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창섭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이창섭이 그룹 활동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그룹 활동을 우선순위로 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새로운 여정을 함께 하게 된 이창섭 군에게 앞으로도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멤버 4인의 신생기획사 역시 "멤버들이 회사는 다르지만 모든 멤버들이 완전체 그룹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는 만큼, 그룹 활동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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