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진주희 기자]질병관리본부가 청소년에 대한 잠복 결핵을 집중 관리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1일 내년부터 청소년 결핵집중관리 사업을 전체 시·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10월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결핵환자 8명이 발생했다. 같은 달 서울 강남의 고등학교에서도 5명이 결핵에 감염됐다.
중·고교 결핵환자는 지난해에만 모두 1039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봐도 15세 이후 청소년부터 환자가 7배나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다 학교나 학원 등에서 집단 생활하는 시간이 긴 탓이다.
특히 전체 인구의 3분의 1 가까이 잠복 결핵인 것도 걸림돌이다. 평상시에는 증상이 없어 결핵인지도 모르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로 균의 활동이 활발해져 전염이 이뤄진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에 따르면 시범사업 모형을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고등학교 1학년에게 '잠복결핵감염검진과 결핵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중앙결핵역학조사팀을 구성해서 학교 내에서 전염성 결핵환자가 발생하는 모든 사례를 역학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13년에 청소년 결핵환자가 2012년보다 20% 감소했다”고 전했다.
진주희 기자 ent1234@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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