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LOSC릴 경기 후 매체들은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18일(한국시각) 프랑스 오드프랑스 레지옹노르주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앙 16라운드 릴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리는 이번 무승부로 11승 4무 1패(승점 37)를 기록했다. 리그 선두 자리를 계속해서 지킨 가운데 2위 OGC니스(승점 32)가 이번 라운드에서 르아브르에게 1-3으로 패하며 격차를 한 점 차 더 늘렸다.
원정에 오른 파리는 3-3-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킬리안 음바페, 브레들리 바르콜라-비티냐-우스망 뎀벨레, 이강인-마누엘 우가르테-워렌 자이르 에메리, 루카스 에르난데스-다닐루 페레이라-마르퀴뇨스, 아르나우 테나스가 출전했다.
홈팀 릴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유수프 야즈즈, 가브리엘 구드문드손-앙헬 고메스-에돈 제그로바, 벵자멩 안드레-나빌 벤탈렙, 이스마일리-알렉산드로 리베이로-레니 요로-바포데 디아키테, 루카스 슈발리에가 나섰다.
좌측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돌파 후 우측면에 침투하던 뎀벨레에 패스를 내줬고, 뎀벨레는 슈팅을 이어갔지만 골대를 빗나가며 아쉬워했다.
이어 전반 40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수비 사이를 파고든 뎀벨레에게 패스를 찔렀으나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고,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직접 올린 크로스로 마르퀴뇨스의 머리를 겨냥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파리는 후반 18분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음바페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이강인은 계속해서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후반 32분 전방으로 침투하던 음바페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내보냈고, 후반 35분에는 감각적인 힐패스를 선보이며 팀 역습을 도왔다.
파리는 계속해서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1-0에서 달아나지 못하고 있던 찰나 릴은 종료직전 파리의 마르코 아센시오가 수비 지역에서 저지른 패스 실수로 교체 투입된 릴의 아담 우나스가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굴절된 볼을 조나단 데이비드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파리는 승점 3이 아닌 승점 1추가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볼터치 65회, 패스정확도 89%, 키패스 2회, 드리블 시도 3회 중 2회 성공, 볼경합 16 중 8회 성공, 피파울 3회, 태클 2회를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평점 7.0을 부여하며 준수한 평가를 내렸다.
다만, 현지 매체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90min'은 평점 5점과 함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모두 보였다. 간헐적으로 좋은 패스와 볼 소유를 보였으나 어리석게 볼을 잃었다"고 말했으며, '르 파리지앵'은 최하점을 주며 "그는 경기에서 벗어났다. 완전히 실패했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애매한 활약들만 있었다"고 혹평했다.
반면, '골닷컴'은 중간 평점인 6을 부여하며 "일반적으로 미드필더진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소유권을 깔끔하게 유지했다"고 전했으며, '겟프렌치풋볼'은 "창의적인 모습이엇다. 파리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으며 공격내내 파이널 써드에서 키패스를 보내는 동시에 왕성한 활동량으로 유도적으로 포지션을 옮겨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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