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무대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뮌헨은 18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11승2무1패(승점 35)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선두 레버쿠젠(12승3무, 승점 39)과는 승점 4점 차.

반면 슈투트가르트는 10승1무4패(승점 31)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뮌헨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하며 공수 모두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김민재에게 평점 8.8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양 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이다.

반면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은 후반 32분 교체 출전해 약 1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뮌헨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르로이 사네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기세를 탄 뮌헨은 전반 25분 프리킥 찬스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가 헤더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27분에는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토마스 뮐러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불운이 계속됐지만 뮌헨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김민재가 헤더 패스로 연결했고, 수비수 어깨를 맞고 굴절된 공을 케인이 다시 머리로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뮌헨은 후반 18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뮌헨은 3골차 리드를 바탕으로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김민재는 본업인 수비에서도 완벽한 활약을 펼치며 뮌헨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은 후반 2분 데니스 운다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이미 승기는 기운 뒤였다. 결국 경기는 뮌헨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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