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김길리-심석희-서휘민-이소연으로 이어지는 한국 쇼트트랙 여자 계주팀이 극적인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 계주팀은 1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KB금융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2023-2024 여자 계주 3000m에서 4분10초181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캐나다, 네덜란드, 중국과 함께 결승에서 메달을 두고 순위 경쟁을 펼쳤다.
심석희를 시작으로 김길리, 이소연, 서휘민 순서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경기 내내 한국은 3,4위를 오가며 분전했다. 계속해서 선두권을 노리기 위해 추월을 시도했지만 앞선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길리가 맹활약했다. 김길리는 최하위에서 레이스를 시작해 순식간에 속도를 높이며 치고 올라섰고, 마지막 코너에서 아웃코스로 크게 돌더니 중국, 캐나다를 따돌리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기뻐했다.
한국 여자계주 팀은 월드컵 2,3차 대회 은메달에 이어 대회 3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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