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패리스 배스의 압도적인 활약으로 수원 KT가 1위 원주 DB를 꺾었다.
KT는 17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의 원정경기에 90-8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KT는 2연승을 달리며 14승 7패를 기록했다. DB는 18승 5패로 홈경기 5연승에 실패했다.
KT의 배스는 말 그대로 경기를 지배했다. 배스는 43득점 9리바운드로 팀 득점의 절반가량을 책임졌다.
DB는 디드릭 로슨이 24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가 1쿼터에서 먼저 흐름을 탔다. KT는 6개의 3점슛을 퍼부으며 코트를 지배했다. 배스 홀로 3점슛 3개를 넣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DB는 좀처럼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힘겹게 1쿼터를 마쳤다.
DB도 반격에 나섰다. 2쿼터 들어 DB는 1옵션 로슨을 활용하며 추격을 개시했다. KT는 잦은 턴오버로 1쿼터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희원이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서 잠시 이탈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3쿼터는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양 팀은 끈끈한 수비로 상대의 득점을 봉쇄했다. 주고받는 흐름 속에 3쿼터 종료 직전 배스가 3점포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운명의 4쿼터. DB는 KT를 거칠게 밀어붙였다. 두경민의 환상적인 스핀 무브와 패스에 이은 제프 위디의 덩크로 기세를 탔다. 두경민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4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곧바로 정성우의 3점포가 터지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막판 김종규가 5파울로 퇴장당하며 DB는 힘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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