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2위로 점프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3-0(26-24 25-17 25-16)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대한항공은 10승 6패(승점 31점)로 2연승을 달렸다. 또한 삼성화재(승점 28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4승 12패(승점 15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1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에스페호도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의 아흐메드는 13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대한항공이 상대의 범실을 틈타 짜릿한 역전을 선보였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다 현대캐피탈이 3연속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이 먼저 세트 포인트를 만든 가운데 한선수가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이어 아흐메드의 공격이 빗나가며 듀스가 됐고, 최민호와 아흐메드가 연달아 범실을 내주며 대한항공이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기세를 이어갔다. 상대의 범실을 틈타 대한항공은 2세트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아흐메드가 봉쇄되어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뒤늦게 아흐메드가 살아났지만, 김규민이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를 끝냈다.

3세트도 대한항공의 흐름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라인업을 대거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실제로 경기 초반 앞서나가며 기세를 가져오는 듯했다. 대한항공은 김규민이 분전하며 다시 우위를 점했다. 대한항공은 마지막까지 7연속 득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을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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