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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 9년 만의 격투기 복귀전서 판정패…권아솔은 판정승
작성 : 2023년 12월 16일(토) 19:29

윤형빈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개그맨 윤형빈이 9년 만에 로드FC 경기에 나섰지만 패배의 쓴맛을 봤다.

윤형빈은 16일 서울 홍은동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67 쇼유 니키(일본)와의 파이터 100 스페셜 매치에서 판정패했다.

파이터 100 스페셜 매치는 단 100초 동안 겨루는 형식의 경기이다. 선수들이 짧은 시간 동안 온 힘을 쏟아 붓기 때문에 임팩트 있는 경기를 기대할 수 있다.

윤형빈과 쇼유 니키는 경기 전 악연이 있었다.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에서 쇼유 니키가 윤형빈의 머리 위에 간장을 부으며 도발을 한 것이다. 경기 전 계체량과 기자회견에서도 쇼유 니키의 도발은 계속 이어졌다. 앙금이 남은 듯 두 선수는 경기에서도 글러브 터치 없이 서로를 상대했다.

윤형빈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너무 급한 경기를 펼친 탓에 오히려 쇼유 니키에게 펀치를 허용하며 충격이 누적됐다. 난타전이 계속된 가운데, 보다 많은 펀치를 적중시킨 것은 쇼유 니키였다.

100초가 지난 뒤 3명의 심판 중 2명이 쇼유 니키의 승리를 선언하면서, 윤형빈은 판정패의 쓴맛을 봤다.

쇼유 니키는 경기가 끝난 뒤 "간장을 뿌려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윤형빈은 "복수하고 싶었는데 쇼유 니키가 잘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권아솔 / 사진=팽현준 기자


앞서 열린 권아솔과 카즈야 야넨케도(일본)의 -95Kg 이하 계약 체중 파이터 100 스페셜 매치에서는 권아솔이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비록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권아솔이 로드FC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 2016년 사사키 신지(일본)전 이후 7년 만이다.

기술에서 앞선 권아솔은 상대 복부를 공격한 뒤 상대가 이를 의식하면 안면에 펀치를 꽂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카즈야도 권아솔의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키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00초가 지난 뒤 심판 3명 중에 2명이 동점을 매겼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쉽게 승부는 나지 않았다. 다만 권아솔이 보다 효과적인 공격을 하며 카즈야의 안면에 출혈을 만들었다. 이후 막판 난타전에서도 권아솔이 우세를 보이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는 권아솔의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종료됐다.

권아솔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형편 없는 경기력이었다. 죄송하다"며 관객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한편 양지용은 밴텀급 매치에서 1라운드 8초 만에 박재성을 쓰러뜨렸다. 이정현과 플라이급 경기에서 이길수에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허재혁은 세키노 타이세이와의 무제한급 매치에서 1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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