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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1500 블로킹' 현대건설, 정관장에 대역전승…8연승 질주
작성 : 2023년 12월 16일(토) 18:08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현대건설이 정관장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7-25 20-25 29-27 25-21 15-11)로 승리했다.

8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12승4패(승점 37)를 기록,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13승2패, 승점 35)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정관장은 7승9패(승점 24)로 4위에 자리했다.

현대건설 모마는 33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양효진은 이날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8점을 기록, 통산 블로킹 1500개(1호)를 달성했다.

정관장에서는 메가와 지아가 각각 28점, 정호영이 16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정관장이었다. 1세트 초반 정호영, 지아의 연속 득점과 메가의 서브에이스로 코트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현대건설도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정관장은 박은진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10-4까지 차이를 벌렸다. 이후에도 지아와 정호영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정관장은 1세트를 25-17로 쉽게 가져갔다.

정관장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번에도 지아와 메가의 쌍포가 폭발하며 9-6으로 앞서 나갔다. 모마를 앞세운 현대건설의 반격에 16-15 역전을 허용했지만, 정관장은 메가의 공격 득점과 박은진의 서브에이스로 응수하며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이소영의 연속 득점과 정호영의 블로킹까지 보태며 2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 지었다.

정관장은 3세트 초반 11-5까지 차이를 벌리며 경기를 쉽게 마무리 짓는 듯 했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현대건설은 위기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정관장의 연이은 범실을 틈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모마의 공격 득점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17-16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모마와 양효진의 활약으로 29-27로 승리, 코트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분위기를 바꾼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 위파위의 활약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모마와 양효진, 이다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조금씩 차이를 벌렸다. 반면 정관장은 3세트에서 매치포인트를 만들어 놓고도 세트를 뺏긴 탓인지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모마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현대건설은 4세트를 25-21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5세트 7-7에서 이다현의 속공과 상대 범실, 정지윤의 오픈 공격으로 10-7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정지윤의 공격 득점으로 계속해서 리드를 지킨 현대건설은 5세트를 15-11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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