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흑장미' 데릭 로즈와 지미 버틀러가 56점을 합작한 시카고 불스가 동부컨퍼런스 선두 토론토 랩터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시카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2014-2015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토론토와의 홈경기에서 129-12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시카고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 18승9패를 기록, 동부컨퍼런스 3위 워싱턴 위저즈(19승7패)에 1.5게임차로 다가섰다. 7연승이 좌절된 토론토는 시즌 22승7패를 기록하며 동부컨퍼런스 2위 애틀랜타 호크스(20승7패)에 한 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에이스' 로즈와 이번 시즌 급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버틀러가 팀에 승리를 안겼다. 로즈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5득점 포함 29득점을 올렸고, 버틀러도 3점슛 2개 포함 27득점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5블록슛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시카고는 두 선수 외에도 애런 브룩스가 17득점, 파우 가솔이 14득점 9리바운드 3블록슛, 조아킴 노아가 14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토론토는 카일 로우리가 3점슛 4개 포함 34득점 6리바운드, 요나스 발란시우나스가 20득점 9리바운드, 테렌스 로스가 3점슛 5개 포함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는 4쿼터 중반까지 토론토가 도망가면 시카고가 따라붙는 양상이었다. 시카고는 1쿼터를 33-33, 2쿼터를 60-66, 3쿼터를 80-83으로 끌려간 채 마쳤다.

시카고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타지 깁슨의 레이업 득점에 이어 브룩스가 3점슛을 터트리며 85-8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4쿼터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 하던 경기에 로즈가 방점을 찍었다. 로즈는 시카고가 96-95 앞선 4쿼터 종료 6분32초 전부터 약 2분여 동안 4연속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8득점을 기록, 106-100 리드를 안겼다. 승부처에서 로즈의 집중력이 단연 돋보였다. 로즈는 경기 종료 2분 동안에도 7득점을 몰아넣으며 토론토의 막판 추격을 따돌렸다.

시카고는 4쿼터에만 무려 49점을 기록하며 토론토를 압도했다. 토론토는 부상 복귀 후 MVP 모드로 돌아가고 있는 로즈를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 23일 NBA 전적
유타 재즈 97-91 멤피스 그리즐리스
샬럿 호네츠 110-82 덴버 너게츠
휴스턴 로케츠 110-95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애틀랜타 호크스 105-102 댈러스 매버릭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125-118 LA 클리퍼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128-108 새크라멘토 킹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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