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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2-銀1-銅1' 한국,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2일차 메달 4개 수확(종합)
작성 : 2023년 12월 16일(토) 18:16

김길리/사진=GettyImages제공

[목동=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KB금융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2023-2024 대회 2일차에서 메달 4개를 수확했다.

쇼트트랙 월드컵은 총 6차에 걸쳐 진행된다. 1,2차 캐나다 몬트리올을 시작으로 3차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4차가 서울에서 진행 중이다. 이후 독일 드레스덴에서 5차,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6차를 끝으로 내년 2월 막을 내린다.

서울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 4차는 15일 각 종목 예선을 시작으로 17일 일정을 마친다. 기존 개인 3000m 종목을 혼성 계주로 대체, 다른 개인 종목을 한 번 더 치른다. 이번 일정에서는 1500m가 (1)과 (2)로 두 번 진행된다.

한국은 총 1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남자부 박지원, 황대헌, 김건우, 서이라, 장성우,이정민이, 여자부 김길리, 심석희, 박지원, 이소연, 박지윤, 서휘민이 빙상 위를 달린다.

전날(15일) 예선전을 통해 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이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1500m 2차 레이스 예선에서 김건우, 장성우가 동반 탈락했으나 17일 오전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한번 본선 무대 진입을 노린다.

대회 2일차 공식 개막을 선언했다. 오후 1시 개회식에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윤홍근 회장,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김재열 회장과 수완나 실파 알차 대표, 대한체육회 윤성욱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윤홍근 회장은 "경기장에 오신 여러분 함께 이 자리에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즐거운 축제를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며 환영 인사를 건넸다.

대회 2일차에는 1000m, 1500m 1차, 혼성 계주 2000m 순위를 결정하며 여자 계주 3000m, 남자 계주 5000m의 준결승이 치러진다.

1000m에서는 여자부가 준준결승에서 이소연, 심석희가 탈락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박지원이 홀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 아쉬움을 남자부가 해소했다. 이정민, 서이라가 준준결승에 그쳤으나 간판 환대헌이 결승까지 진출해 막판 엄청난 레이스를 통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500m 1차 레이스에서는 남녀 모두 미소를 지었다. 여자부 준결승에서는 박지윤 탈락하는 아쉬움이 이었지만 김길리, 서휘민이 결승으로 향했다.

결승에서 여자부 1500m 동반 메달을 노릴 수 있던 상황, 아쉽게도 순위에서 밀려 4위를 기록했고, 김길리가 2분35초785로 1위를 차지하며 대회 4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 후 김길리는 "한국에서 열린 대회라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직 차세대 에이스라는 호칭이 부담스럽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여자부 1위 자리에 대해서는 "욕심 난다. 계속 1등에서 벗어나지 않게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남자부에서는 박지원과 장성우가 동반 결승행을 확정하며 메달을 노렸다. 두 선수 모두 선두 자리를 마킹하며 레이스를 펼쳤으나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2위에 위치했던 장성우가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와 펠릭스 러셀에게 밀려나며 6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선두 박지원이 순위를 지켜내며 금메달을 손에 거머쥐었다. 이번 금메달로 남자부 랭킹 1위로 올라선 박지원은 "작년 월드컵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거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1위로 올라서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 생각한다 6차까지 노력하겠다"며 2연속 크리스털 글로브 수상을 목표로 했다.

혼성 계주팀/사진=GettyImages제공


혼성 계주 2000m에서는 행운의 메달이 찾아왔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미국과 함께 경쟁을 펼친 한국은 심석희, 김길리, 황대헌, 박지원으로 최정예를 꾸려 금메달 사냥에 도전했다.

2위 자리를 마킹하다 선두로 나서며 금빛 레이스를 펼치는 순간, 마지막 바퀴 코너 구간에 들어설 때 박지원이 네덜란드의 옌스 반트하우트와 충돌해 쓰러졌다.

심판진은 판독 결과 박지원의 무리한 레인 변경으로 한국을 실격, 남은 세 팀이 재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재경기에서는 미국이 실격됐다. 지난해 바뀐 규정에 따르면 결승에서 1,2 순위가 정해진 가운데 후순위 선수나 팀이 모두 실격 처리되면 결승에 오른 공을 인정하고자 모두에게 동메달이 수여된다. 이에 한국은 재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미국의 도움으 받아 '행운'을 맞이했다.

대회 3일차이자 폐막하는 내일(17일)은 500m, 1500m 2차, 여자 계주 3000m, 남자 계주 5000m 순위를 결정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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