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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창 22점' KCC, 선두 DB 격파…홈 3연승
작성 : 2023년 12월 15일(금) 21:33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부산 KCC가 선두 원주 DB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CC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의 홈경기에서 94-88로 승리했다.

2연승, 홈 3연승을 달린 KCC는 8승9패를 기록,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4연승 행진이 중단된 DB는 18승4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KCC 송교창은 22점 7리바운드, 최준용은 1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라건아는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알리제 드숀 존슨은 15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DB에서는 이선 알바노가 1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종규가 18점, 디드릭 로슨이 16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CC와 DB는 1쿼터부터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DB가 김영현의 외곽포와 알바노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가자, KCC도 송교창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존슨과 이근휘까지 득점에 가세한 KCC는 1쿼터를 30-26으로 마무리 지었다.

2쿼터 들어서도 양 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DB는 강상재와 로슨, 김종규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39-36 재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라건아가 분전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DB는 알바노의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2쿼터는 DB가 51-47로 앞선 채 종료됐다.

기세를 탄 DB는 3쿼터 초반 두경민의 3점슛으로 56-47까지 도망갔다. 그러자 KCC는 송교창, 라건아의 득점과 이호현의 3점슛으로 58-58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이어졌고, DB는 73-70으로 3쿼터를 마쳤다.

운명의 4쿼터. 마지막에 웃은 팀은 KCC였다. KCC는 최준용의 3점슛으로 75-75 동점을 만든 뒤, 존슨과 송교창의 연속 득점으로 80-75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허웅과 최준용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88-79로 차이를 벌렸다. 다급해진 DB는 알바노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KCC는 존슨의 덩크슛으로 92-83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남은 시간 DB의 추격을 저지한 KCC는 94-88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수원 KT는 28점을 기록한 패리스 배스의 활약에 힘입어 고양 소노를 82-64로 완파했다.

2연패를 끊은 KT는 13승7패로 3위를 지켰다. 4연패에 빠진 소노는 8승12패로 8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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