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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사회면 단골' 된 그 시절 우상 [ST이슈]
작성 : 2023년 12월 15일(금) 16:53

박유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사회면에서만 보지 말자." '우상'으로 불리는 '아이돌'의 팬들이 종종 하는 말이다. 스타가 사회적 이슈로 뉴스에 등장할 때면 그리 기쁜 소식이 아닐 때가 많다보니 팬들 사이에서 이런 우스갯소리가 생겨났다.

그런데 인기 보이그룹 동방신기(TVXQ) 멤버로, 또 '성균관 스캔들' '옥탑방 왕세자' '쓰리 데이즈' 등 여러 히트작에 출연한 배우도로 많은 사랑받던 박유천이 이제는 '사회면 단골'이란 조롱의 주인공이 됐다.

박유천은 지병인 천식으로 인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할 당시에도 근무 태민 및 유흥업소 출입 등 크고 작은 여러 이슈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면서 그의 황금기는 불명예스럽게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전 약혼자였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까지 거론할 정도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추후 국과수 정밀검사에서 다리털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와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 '국민 거짓말쟁이'라는 맹비난을 받았다.

뒤늦게 혐의를 시인하고 그렇게 연예계에서 사라지는 듯했던 박유천은 돌연 은퇴 선언을 번복했다. 다만 여전히 사늘한 국내 여론을 의식한 듯 주로 해외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박유천은 지난 14일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사습체납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다시금 대중에게 실망을 안겼다. 공개된 명단에 따르면 박유천은 2016년 양도소득세 등 5건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아 총 4억900만원을 체납한 상태로 확인된다.

각종 논란으로 이미 대중에게 미운털이 박혀 버린 상황. 앞서 박유천은 영화 '악에 바쳐'로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수상하고, 국내 스크린 복귀를 알리며 '연예면'에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소속사 분쟁과 극장 개봉 무산으로 그의 국내 복귀는 좀 더 먼 얘기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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