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밤이 되었습니다' 안지호가 양면성을 가진 캐릭터를 소름돋게 표현했다.
지난 4일 첫 공개된 U+모바일tv 오리지널 '밤이 되었습니다'는 종료가 불가능한 의문의 마피아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게 된 유일고 2학년 3반의 하이틴 미스터리 스릴러다. 저주받은 수련원에 갇힌 아이들이 실제 죽음을 오가는 마피아 게임을 펼치며 벌어지는 치열한 이야기를 담았다.
안지호는 2학년 3반 학생 중 자신만의 세계가 뚜렷한 다범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다범은 경준(차우민) 무리에게 '찐따범'이라고 불리며 괴롭힘당하는 인물이다.
수련원에 도착하자마자 경준의 부름 아래 체육관으로 향한 다범은 준희(김우석)의 도움으로 괴롭힘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러나 호스트를 알 수 없는 마피아 게임이 시작되며 수련원을 벗어날 수 없게 되자 다범은 '살인 게임'과 경준의 괴롭힘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지옥에 갇히고 말았다.
지난 방송에서는 약자로만 보이던 다범이 사실 마피아였으며 경준과 진하(배재영)에게 복수하기 위해 모든 일을 꾸몄다는 반전이 드러났다.
편의점 열쇠 꾸러미를 얻어내겠다는 명목을 내세우며 마피아의 다음 타깃을 경준으로 설정, 이 순간 만을 기다렸다는 듯 오싹한 미소와 함께 밤을 맞이한 다범의 모습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에 힘을 더했다.
앞서 올해 4월 개봉한 영화 '리바운드'를 통해 '인싸' 연기를 보여준 안지호는 '밤이 되었습니다'에선 초반부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다범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 것은 물론, 마피아임이 밝혀지는 순간에는 역대급 소름을 유발했다.
안지호는 2016년 영화 '가려진 시간'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래로 2019년 영화 '보희와 녹양', SBS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등에서 활약하며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