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이 공식 확정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5일(한국시각) 이정후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과 현지 매체들은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85억 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계약에는 4년 뒤 옵트 아웃 조항과 마이너리그 거부권 등도 포함됐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날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또한 구단 SNS에는 샌프란시스코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이정후의 이미지와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는 한글 메시지를 게재했다.
이정후의 계약 규모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에 입성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지난 2013년 류현진(LA 다저스, 6년 3600만 달러), 2021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4년 2800만 달러)의 계약을 훌쩍 뛰어 넘었다.
또한 이정후의 소속팀이었던 키움 히어로즈는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로 보내는 대신, 1882만5000달러의 포스팅 비(약 244억 원)를 받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영입을 위해 무려 1억3182만5000달러(약 1706억 원)를 지불하는 셈이다.
계약 세부 내역도 공개됐다. 이미 보도됐던 대로 2027시즌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 된 6년 1억1300만 달러의 계약이다. 이정후는 2024년 700만 달러, 2025년 1600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2200만 달러, 2028년과 2029년에는 각각 20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외야수로 빅리그 첫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이정후의 입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엠엘비닷컴은 "이정후는 KBO 리그에서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의 폭발적인 슬래시 라인을 기록했으며, 어떤 시즌도 타율 0.318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면서 “중견수로는 평균 이상의 수비수로 여겨진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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