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황희찬이 울버햄튼과 파격적인 재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울브스와 황희찬이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황희찬의 새로운 계약은 2028년 6월까지 유효하며 추가 시즌에 대한 옵션이 포함된다고 한다.
이번 재계약으로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될 전망이다.
황희찬은 현재 3만 파운드(약 4900만 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내 최고 연봉자는 9만 파운드(1억4700만 원)의 파블로 사라비아다.
영국 지역 언론 슈롭셔 스타 역시 "황희찬이 새로운 장기 계약에 합의한 후 울버햄튼에 자신의 미래를 맞길 준비가 되어있다"며 재계약 소식을 보도했다.
슈롭셔 스타는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활약에 대해 보상하기 위해 열심이었다"며 팀이 재계약에 진심이었음을 밝혔다.
이어 "황희찬의 새로운 거래는 1년 동안의 옵션이 포함된다고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게리 오닐 감독은 최근 황희찬과 재계약 질문을 받고 긍정적으로 답한 바 있다. 오닐 감독은 "(재계약은) 중요하다. 차니(Channy)는 꽤 오랫동안 이곳에 있었고, 계약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곳을 좋아한다. 나는 그와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가 계약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 황희찬은 그가 한 일에 대한 보상을 받고 우리는 그의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황희찬은 2021년 8월 울버햄튼으로 1년간 임대 이적했다. 첫 시즌에서 총 21경기에 출전해 5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2022-23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했다.
그리고 2023-24 시즌 황희찬은 자신의 잠재력을 만개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울버햄튼의 공격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리그 득점 5위로,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14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1골), 손흥민(토트넘 10골), 자로드 보웬(웨스트햄 9골)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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