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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선배 황재균 "자이언츠는 올바른 선택을 했다"…이정후 계약 호평
작성 : 2023년 12월 13일(수) 17:50

황재균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위즈의 황재균이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계약을 반겼다.

엠엘비닷컴(MLB.com)을 비롯한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4년 뒤 옵트아웃 조항도 삽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후의 계약 소식을 들은 황재균은 SNS를 통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황재균은 "자이언츠는 올바른 선택을 했다(Giants made the right choice)"며 이정후의 MLB 진출을 반겼다.

황재균은 이정후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에 진출했다. 황재균은 지난 2017년 1월 샌프란시스코와 1년 최대 310만 달러의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시범경기에서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포지션 문제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황재균은 6월 말 MLB로 콜업되지 못하면 옵트아웃을 하겠다고 강수를 뒀고, 28일 자로 콜업되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황재균은 MLB 데뷔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첫 타석에서 3루 땅볼에 그쳤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데뷔 첫 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신고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데뷔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날 황재균은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이날 수훈선수가 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벽은 높았다. 황재균은 백업 생활을 전전하며 메이저리그에서 18경기에 출전해 8안타 1홈런 2득점 5타점 타율 0.154 출루율 0.228 장타율 0.231의 성적을 남겼다.

9월 1일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지명할당 선수로 공시됐다. 이후 KT 위즈와 4년 88억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로 복귀했다.

이제 이정후가 황재균의 뒤를 이어 빅리그 무대를 밟는다. 엠엘비닷컴은 "이정후는 KBO 리그에서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의 폭발적인 슬래시 라인을 기록했으며, 모든 시즌에서 타율 0.318 이상을 기록했다. 중견수로는 평균 이상의 수비수로 여겨진다"고 소개했다.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에 진출한 7번째 선수가 됐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최향남(당시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다면 빅리그로 진출한 6번째 선수가 된다.

이정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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