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서울의 봄'이 올해 개봉 영화 중 흥행 TOP2에 오르며 천만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영화 '서울의 봄'은 지난 12일 누적 관객수 736만2638명을 돌파하며 2023년 전체 박스오피스 TOP2를 기록했다.
이는 '한산: 용의 출현'(726만)을 제치고, 2020년 팬데믹 이후 개봉한 한국영화 중 흥행 TOP 3에 등극한 성적이다. 동시에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외한 작품 중 최고 스코어다.
특히 '서울의 봄'은 역주행 신화 '엘리멘탈'(723만)을 제치고 2023년 전체 박스오피스 TOP 2 반열에 올랐다.
팬데믹 이후 2021년 최고 흥행작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755만), 2022년 흥행 TOP 3인 '범죄도시2'(1269만), '아바타: 물의 길'(1080만), '탑건: 매버릭'(822만), 2023년 최고 흥행작인 '범죄도시3'(1068만) 모두 전작이 있는 속편인 것에 비해, '서울의 봄'은 프랜차이즈 영화가 아닌 단일 영화로 연일 최고 스코어를 경신하고 있다.
앞서 '서울의 봄'은 언론배급시사회와 사전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으며 개봉 전부터 입소문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개봉 첫날 20만3813명의 선택을 받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서울의 봄'은 현재 21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개봉 시기 역시 한몫했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서울의 봄'은 지난달 개봉부터 시작된 흥행이 올해 12월 12일까지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졌다.
이에 시선은 자연스럽게 개봉 이후부터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서울의 봄'이 올해 '범죄도시3'에 이어 천만 관객을 달성할 수 있는지에 쏠리고 있다. 만약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을 달성할 경우, 데뷔 30년 차인 배우 정우성의 인생 첫 천만 영화가 된다.
출연 배우에게도, 작품이 담고 있는 사건으로도 다양한 의미를 가진 '서울의 봄'이 올해 한국 영화 중 두 번째로 천만 영화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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